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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09.29] 범우연합, 미 프리미엄 시장서 통한 국산 과일세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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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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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홀푸드마켓(Whole Foods Market)은 유기농산물과 식품을 판매하는 프리미엄 유통 체인이다. 금융위기 속에서도 '건강한 식탁'을 표방하며 해마다 10% 이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홀푸드는 에코스케일(Eco-Scale)이라는 자체 품질 시스템을 완비해 360여 가지로 세부 항목을 나눠 까다롭게 제품을 검사하기로 유명하다. 제품은 '레드(Red)'부터 '오렌지(Orange)' '옐로(Yellow)' '그린(Green)'에 이르기까지 각각 등급이 나뉘는데 '그린'에 가까울수록 인체에 무해한 친환경 제품임을 뜻한다. 최근 국내 한 중소기업이 국내 제품 중 처음으로 홀푸드의 에코스케일 최고 등급인 '그린' 등급을 충족시켜 과일ㆍ채소 세제를 미국 현지 홀푸드마켓에 납품하는 성과를 거뒀다.
산업용 윤활유 부문 선두 기업인 범우연합(회장 김명원) 자회사인 벡스인터코퍼레이션이 제조ㆍ판매하는 '베지아쿠아(VegeAqua)'가 바로 그 제품이다. 범우연합의 자체 BIT범우연구소에서 개발한 베지아쿠아는 성분의 99% 이상이 수분이면서 동시에 계면활성제 없이도 뛰어난 세정력을 갖춘 제품이다. 김명원 회장은 "베지아쿠아는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 애리조나, 네바다, 하와이주 등 50여 곳 매장에 진열돼 있으며 점차 미국 전역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BIT범우연구소에서 20년 가까이 연구개발에 매진해 생산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무공해 농약을 만들기 위해 물에 대해 연구를 시작한 것이 베지아쿠아를 개발하게 된 계기가 됐다고 한다.
통상 과일이나 채소는 물로 씻어도 농약ㆍ세균 등 이물질의 일부는 여전히 남아 있는 경우가 많다. 반면에 베지아쿠아는 과일이나 채소 표면에 살짝 뿌려주거나 물에 타서 과일 등을 1분만 담가도 이물질 완벽하게 제거된다.
실제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의 제품 시험 결과 대장균ㆍ살모넬라ㆍ비브리오 등 식중독 원인균이 99.9% 이상 제거됐다는 인증을 받기도 했다. 인체에 전혀 해롭지 않은것도 장점이다. 이는 기존 방식과는 전혀 다른 제조 기술로 만들기 때문이다. 세정력의 비법은 바로 용액 속에 포함된 전자다. 베지아쿠아 용액에는 1㎠당 100만개 이상 전자가 있는데 이 수많은 전자가 과일ㆍ채소의 표면을 덮으면서 이물질을 자연스럽게 떨어뜨리고 살균작용을 하는 것. 일반적으로 전자는 자연 상태에서 쉽게 소멸되는데 베지아쿠아는 전자가 소멸되지 않도록 전자를 잡아주는 특수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다. 이처럼 전자가 물속에서 소멸되지 않으면서 세정력과 살균력을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 범우연합의 기술력인 셈이다. 이 같은 방식으로 세제를 생산하는 기업은 벡스인터코퍼레이션이 세계 최초다.
김 회장은 "베지아쿠아는 과일ㆍ채소뿐만 아니라 유아용품ㆍ주방용품 등에도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활용 범위가 넓다"며 "일반 세제보다 다소 비싼 프리미엄 제품이지만 아이에게도 안전하게 과일ㆍ채소를 먹일 수 있는 만큼 재구매율이 높다"고 말했다.
베지아쿠아는 국내 친환경 프리미엄마켓 '올가홀푸드'를 비롯해 현대ㆍ롯데ㆍ신세계백화점 등에 납품 중이며 미국 방글라데시 등에도 수출되고 있다. 그는 이어 "먹을거리가 쉽사리 부패돼 농약이나 방부제를 살포하는 일이 잦은 열대성 기후의 국가와 인구가 많은 중국 등 프리미엄 마켓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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